출처
- The Verge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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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journey가 첫 번째 실물 제품을 공개했다. 바로 링 형태의 센서로 인체를 수직 단면으로 촬영하는 전신 초음파 기기 'The Midjourney Scanner'다. 텍스트 프롬프트를 예술 작품으로 변환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회사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다.
The Midjourney Scanner는 링 형태의 초음파 기기로, 센서 배열을 신체를 따라 수직으로 이동시켜 전신 스캔을 촬영하도록 설계됐다. CEO 데이비드 홀츠는 제품을 발표하면서 자사의 주력 사업인 「고양이 사진」과의 대비를 직접 언급했다고 The Verge가 전했다. 홀츠는 또한 샌프란시스코에 실제 스파 시설을 열 계획도 밝혔는데, 이 스캐너가 그곳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 수준의 프로젝트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공간으로 구체화되는 셈이다.
초음파 기반 전신 스캐닝은 의료 영상 분야에서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형태는 역사적으로 비용이 높고 병원에서만 이용 가능했으며 촬영 범위도 제한적이었다. The Midjourney Scanner가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는 해상도, 규제 승인 경로, 가격 등 홀츠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세부 사항에 달려 있다.
Midjourney의 이미지 생성기를 매일 사용하는 창작자들의 본능적인 반응은 이렇다. 걱정해야 할까? 솔직한 답은 이렇다. 당장은 아마 아니지만, 지켜볼 필요는 있다.
Midjourney는 초창기부터 벤처 캐피털의 압박 없이 단일 핵심 사업만을 정당화할 필요 없이 수익성 있는 린(lean) 기업으로 운영돼 왔다. 홀츠는 Midjourney를 순수한 이미지 생성 회사가 아닌 폭넓은 야망을 가진 연구소로 일관되게 묘사해 왔다. 의료 영상 분야의 하드웨어 사업은 그 자기 정의에 부합한다. AI 이미지 생성을 통해 플랫폼을 접한 사용자들에게는 놀라운 일이겠지만 말이다.
보다 구체적인 우려는 주의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의 분산이다. Midjourney의 이미지 모델은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 Stable Diffusion의 오픈소스 생태계, Adobe Firefly의 상업 라이선싱, 그리고 다른 공급업체들의 점점 더 강력해지는 모델들과 경쟁하고 있다. 핵심 엔지니어링 인재가 초음파 하드웨어 쪽으로 상당 부분 이동한다면, 창작자들이 품질 향상·새로운 종횡비·스타일 제어·프롬프트 충실도를 위해 의존하는 모델 업데이트 주기가 느려질 수 있다.
아직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공개적인 증거는 없다. Midjourney의 이미지 플랫폼은 계속 운영 중이며, 스캐너는 본격적인 상업 출시라기보다 초기 단계의 제품 공개로 보인다.
홀츠가 스캐너를 「고양이 사진」과의 대비로 표현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Midjourney의 정체성을 이미지 생성 API 이상의 무언가, 즉 합성 이미지든 진단 스캐닝이든 시각적 이해를 다양한 영역에 AI로 적용하는 기술 회사에 가깝게 보고 있음을 드러낸다.
창작자들에게 이 관점은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 Midjourney의 시각 데이터 및 공간 모델링에 대한 기초 연구가 미래의 이미지 생성 기능, 즉 더 나은 깊이 표현, 더 일관된 해부학적 구조, 생성 장면에서의 향상된 공간 추론 등에 반영된다면, 이 하드웨어 우회로는 창작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에 결국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물론 추측이지만, 이번 전환에 대한 가장 낙관적인 해석이다.
비관적인 해석은 이렇다. 경쟁사들이 이미지 모델을 갈고닦는 동안 창업자가 새로운 반짝이는 것을 쫓고 있다는 것이다. 진실은 아마 그 사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며, 이번 발표 하나보다는 Midjourney의 향후 몇 차례 모델 업데이트가 더 나은 신호가 될 것이다.
Midjourney의 모델 품질이 대안들과 어떻게 비교되는지 추적하고 싶은 창작자라면 현재 모델 카탈로그를 둘러보며 지금 당장 각 공급업체에서 제공되는 것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홀츠가 샌프란시스코 스파에서 무엇을 만들든, 이미지 생성 경쟁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